LG화학, 기초소재 호조 힘입어 3년래 영업익 최대

입력 : 2016-01-26 오후 4:49:42
[뉴스토마토 남궁민관 기자] LG화학이 기초소재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 급성장을 이끌었다. 영업이익은 지난 2012년 이후 3년래 최대 실적이며, 영업이익률 역시 2011년 이후 최고 기록이다.
 
LG화학은 지난해 연매출 20조2066억원, 영업이익 1조8236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은 10.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9.1% 크게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9.0%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역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LG화학은 4분기 매출 5조406억원, 영업이익 352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6.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52.0%, 순이익은 89.2% 증가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성장둔화 및 유가하락 등으로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며 "하지만 기초소재부문의 견조한 제품 스프레드 지속 및 각 사업부문별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 등으로 수익성은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이번 호실적을 견인한 기초소재부문은 매출 14조6325억원, 영업이익 1조676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15.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50.1%가 증가를 보였다.
 
정보전자소재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1.7% 감소한 2조7641억원, 영업이익은 8.9% 증가한 1463억원을 기록했다. 전지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10.4% 증가한 3조1503억원, 영업이익은 99.2% 감소한 5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LG화학은 올해 매출목표와 시설투자 규모도 함께 공개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전년대비 7.3% 증가한 21조7000억원으로 설정했으며, 시설투자(CAPEX)는 전년대비 3.3% 증가한 1조78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사업별 구체적 전략으로 기초소재부문은 메탈로센 폴리올레핀(PO),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등 기술차별화 제품 개발 및 판매 비중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액정표시장치(LCD)소재 분야의 수익성을 강화하고, 수처리 역삼투압(RO) 필터 생산라인 확대 및 사업역량 강화에 나선다.
 
또 전지부문은 ▲모바일전지의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자동차전지는 전기차 수주 우위 강화 및 친환경차 시장 성장 대비 ▲전력저장전지는 전력망 및 주택용 제품 라인업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LG트윈타워 전경.사진/뉴시스
 
 
남궁민관 기자 kunggi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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