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디지털모듈·칩부품 등 모든 사업부문 매출 감소

입력 : 2016-01-29 오전 10:27:49
[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디지털모듈, 칩부품 등 삼성전기 주력 사업부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감소했다. 플래그십 모델 수요 감소와 칩부품 재고조정 등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기(009150)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조 3620억원, 영업이익 206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5%, 51.5% 감소한 수치다.
 
디지털모듈부문은 전년 동기에 비해 13% 감소한 573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략거래선 플래그십 모델 수요가 줄고 카메라와 와이파이 모듈의 매출이 하락한 탓이다. 삼성전기는 카메라모듈에서 차별화된 고기능 제품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고 보급형 시장 공략을 위한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자동차용 카메라모듈은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AVM : Around View Monitoring)등의 센싱용 제품을 공략할 계획이다. 
 
칩부품 부문은 주요 거래선의 재고조정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443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중국 시장의 고용량, 고부가품 수요 증가로 중화 모바일 거래선 매출은 전분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 올해 MLCC(Multi-Layer Ceramic Capacitor:적층세라믹캐패시터) 사업은 초소형 신제품과 고기능 복합제품 등 차세대 고부가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판부문은 HDI(모바일기기 메인기판) 매출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3602억원을 달성했다. 해외 거래선의 신모델 출시로 고사양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용 패키지 기판의 매출은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앞으로 패키지기판 사업은 주요 전략 거래선의 플래그십용 부품 공급을 늘릴 방침이다. 
 
김민성 기자 kms07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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