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주식시장 참여자들은 31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6%가 넘게 폭락한 것이 국내 증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행스럽게도 이같은 중국 증시의 쇼크에도 불구하고 우리 증시는 내성이 있다는 점을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이종우(
사진)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증시 급락은 중국은행의 대출 억제 등 유동성 문제에서 비롯됐는데 중국증시가 한달새 22% 급락했지만 중국정부는 특별한 조치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중국 정부 입장에서 자산가격 버블이 아직 빠지지 않고 있다는 인식을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증시 급락처럼 시장(가격)부담이 높은 상황에서 우리 증시도 크게 조정받을 가능성은 남아 있다.
하지만 이 센터장은 "오늘 장을 볼때 우리 시장은 내성을 갖고 있다"며 "추가 상승 폭은 크지 않더라도 이대로 주저앉지 않고 추가적으로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이처럼 중국의 이날 급락 쇼크에 대한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대표주에 대한 매매전략을 제시했다.
이 센터장은 "지금은 IT와 자동차 등 대표주식(현대차, 삼성전자, 모비스, 삼성화재, 삼성SDI등)을 제외한 나머지 주식은 처분해서 현금을 만드는 전략이 좋다"고 말했다.
지수가 오르더라도 실제 가격이 오르는 주식은 20%에 불과하고 10∼15%는 보합, 나머지 60%는 오히려 주가가 떨어지는 등 주식시장이 내부적으로 굉장히 안 좋은 모습을 띄고 있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