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9일 저출산대책 해결을 위해 “조선족을 대거 받아들여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저출산대책특별위원회에 참석해 “우리가하고 있는 일중에 제일 중요한 게 이 문제(저출산 해결)”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은 저출산·고령화가 가장 큰 이유였다”며 “일본이 지금 아베노믹스로 성장률 끌어올린다고 하면서도 사실은 인구가 줄어드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우리는 조선족이 있다. 문화쇼크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것”이라며 “국가적 아젠다로 제일 중요한 이슈다. 행동으로 나서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싱글족에 대해서는 방법이 없지 않냐"면서 "세자녀 갖기 운동을 해야 한다. 저는 이미 실천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그러면서 "컨트롤 타워는 총리가 나서 이 문제를 집중 관리해야 한다"면서 "(목표 출산율을) 1.5로 할 건지 1.6으로 할건지 뚜렷한 목표를 설정해서 매년 수치를 국민들도 관심갖고 지켜보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성남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집권당 대표의 출산대책 수준이 조선족 대거유입, 성남시 공공산후조리원 방해나 마시지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조선족이 애 낳는 기계도 아닌데, ‘연탄색깔’ 인종비하에 이은 조선족 비하”라고 맹비난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왼쪽) 원내대표, 이주영 특위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저출산대책특별위원회 제7차 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