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된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29일 총선 불출마 뜻을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금일 재판 결과에 대해서는 항소심을 통해 끝까지 결백을 입증할 것"이라며 "이번 제20대 총선에는 불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2013년 충남 부여·청양 재선거에서 당선된 뒤 3선 의원으로서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거쳐 국무총리에 임명됐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장준현)는 경남기업 성완종 전 회장에게서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총리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3000만원을 선고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성완종 리스트' 의혹과 연루돼 기소된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선고 공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3000만원을 선고받은 뒤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