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는 지난 29일 제주특별자치도청에서 제주자치도와 농협 제주지역본부 3자간 '제주자치도 농가 상생 협력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노일식 롯데리아 대표와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강덕재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롯데리아는 이번 협약식을 통해 1차 사업으로 재배단지 구축과 친환경 자원 재순환 사업의 일환으로 제주 농가에 원두찌꺼기로 만든 커피 비료를 500톤(약 4억원 상당) 지원할 계획이며, 이 중 30%는 취약 농가에 지원할 예정이다.
커피 비료 지원 농가의 판로 확대를 위해 재배 되는 농특산물(한라봉 외)을 납품받아 롯데리아와 엔제리너스커피에서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해 판매할 예정이며, 향후 크리스피크림도넛, 나뚜루팝, 빌라드샬롯 등 전 외식 브랜드로 적용을 확대할 예정으로, 이를 위해 1차로 제주 한라봉 300통 구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제주 농가는 롯데리아의 커피 비료 지원으로 농특산물 재배 비용 절감과 납품 계약으로 안정적인 판매처의 추가 확보가 가능하게 됐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이번 협약식으로 제주 농가 비료 지원 및 판로 다각화를 통한 공유 가치 창출 사업(CSV) 모델을 구축하게 됐다"며 "향후 지속적인 제주 농특산물의 상품화를 통한 제품화와 함께 제주 농식품 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일식 롯데리아 대표(가운데)와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왼쪽), 강덕재 농협중앙회제주지역본부장(오른쪽)이 지난 29일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제주 농특산물 판로확대와 농가 상생 협력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리아)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