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쿠첸(225650)은 2일 중국 최대 가전기업 메이디(MIDEA)와 합자회사(Joint Venture)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설립될 합자회사의 총 자본금은 1200만달러(한화 143억원)다. 쿠첸과 메이디의 합자비율은 4대 6이다. 이로써 쿠첸은 한국에서의 직접 수출은 물론 합자회사를 통해 중국 현지에 직접 판매하는 투트랙 전략에 나설 수 있게 됐다. 2조2000억원에 달하는 중국 밥솥시장을 본격 공략하게 된다.
합자회사는 쿠첸의 기술력과 디자인을 메이디사의 생산시설에 접목하여 중국 현지에 맞는 맞춤형 밥솥을 제조하고, 중국 내 2500개 매장에 입점한 메이디사의 유통망과 판매 인프라를 활용해 마케팅을 펼친다.
또 내년까지 IH, 열판 등 밥솥군을 주력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향후 한국의 쿠첸 연구소와 중국 메이디 연구소와의 협업을 통해 중국 시장에 맞는 신규 아이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합자회사에서 생산된 제품은 쿠첸 브랜드로 중국 내에 판매된다.
이대희 쿠첸 대표는 "2013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쿠첸은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로서의 포지셔닝을 구축해 왔다"며 "이번 메이디사와 협업을 통해 중국 내 안정적인 유통망 확보는 물론 글로벌 메이커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매출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희 쿠첸 대표(왼쪽에서 다섯번째)와 관계자들이 합자회사(JV) 설립 본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쿠첸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