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 기자]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이 취임 후 환경시민단체 대표들과 첫 만남을 갖는다.
해양수산부는 4일 해양환경관리공단에서 환경운동연합, 그린피스 등 18개 비정부단체(NGO) 대표를 초청해 정책간담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해양쓰레기 및 폐기물 해양투기, 갯벌생태, 해양생물 보호, 불법어업 등을 주제로 해수부에서 2016년 해양환경정책을 설명하고, NGO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로 꾸며질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관할해역만 44만3838㎢로 남한 면적의 4.5배에 달한다. 해안선 길이는 1만4962㎞로 지구 둘레의 37%에 해당한다.
또한, 해양생물 1만1581종, 전국 연안해역 평균수질 COD(화학적 산소요구량) 1.21㎎/ℓ, 갯벌 2487㎢ 등 천혜의 바다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해양환경은 육상환경에 비해 오염원인 식별이 어렵고, 오염결과는 장기간 축적 후에 나타나 인과관계 규명이 쉽지 않다. 해수의 순환 특성으로 인해 수질개선이나 퇴적물 준설 등 오염원별로 치유한다고 해서 쉽게 회복되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에 이번 간담회는 '깨끗한 해양환경, 활력넘치는 해양생태계 구현'이라는 정책비전을 구현하기 위한 갯벌, 해양쓰레기, 해양생태계 교란·유해생물 관리정책 등 올해 해양환경 중점 추진과제를 NGO 대표에게 설명하고 정책제언을 청취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해양은 개발과 이용의 가치가 혼재해 이해관계가 매우 복잡하므로 해양의 지속가능한 가치를 보전하기 위해서는 통합적 시각으로 각종 개발·이용 행위를 전체적으로 조율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NGO와 함께 정책을 고민하고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민간부문과 정부 간에 건강한 거버넌스를 형성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