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삼성 사장단이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스마트카에 대해 보다 깊게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전장부품사업팀을 신설한 이후 첫 공식적인 전문가 초청 강연이다.
3일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 회의에 선우명호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 교수가 초빙됐다. 미래자동차 분야 전문가로, 한국인 최초의 세계전기자동차학회장이다. 지난 2014년 정부가 추진하는 미래 성장동력 스마트자동차 추진단장을 맡았다.
이날 강연에서는 자율주행차, 스마트카 시장 전망 등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은 "자동차산업과 관련한 유익한 강연이었다"고 말했다. 윤주화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도 "미래 자동차의 핵심부품 등이 나갈 방향에 대해 초점이 맞춰 진행됐다"고 말했다.
자율주행자동차 등의 산업규제에 대한 내용도 논의됐다.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협력부문 사장은 "자동차 산업에서 규제가 점차 강화되고 있다"며 "친환경차나 스마트카에 대한 관심은 더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HS는 세계 스마트카 시장 규모가 내년에는 2740억달러(310조4000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손잡고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자동차에서 구현될 IT 역량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뉴시스
김민성 기자 kms07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