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현·선물 매도..1600선도 '위태'

삼성전자·현대차 등도 줄줄이 '미끄럼'

입력 : 2009-09-02 오전 9:46:05
[뉴스토마토 양성희기자] 2일 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 급락 여파에 휘청거리고 있다. 외국인이 현선물에서 팔자 우위를 기록하면서 장초반 코스피 지수가 1600선을 하회하는 등 1600선 지지도 위태로와 보인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주도주들마저 차익매물에 줄줄이 미끄러지고 있다.
 
이날 새벽 마감한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호전 소식에도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봇물을 이루면서 3대 주요지수가 2%내외의 동반 급락세로 나타냈다.
 
최근 중국발 쇼크에 무덤덤했던 우리증시가 미국발 충격에 흔들리고 있다. 
 
오전 9시4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1.70포인트(-1.34%) 내린 1601.33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33억원과 42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만 1034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3374계약의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1061계약과 2855계약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 776억원, 비차익 149억원 등 전체적으로 926억원 매도 우위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다. 특히 은행주가 미 증시에서의 은행주 급락 소식에 큰 폭 되밀리고 있다. 반면 경기방어주인 통신주가 SK텔레콤의 강세 영향으로 오름세다.
 
은행(-2.91%), 증권(-2.57%) , 의료정밀(-2.15%), 철강금속(-2.00%)업종이 2%이상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고, 전기가스, 건설업종도 1% 넘게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가운데서는 SK텔레콤(017670)을 제외하면 일제히 하락중이다.
 
전날 사상 신고가를 기록했던 삼성전자(005930)현대차(005380)가 1~2% 이상 내리고 있고, KB금융(105560)신한지주(055550)도 2%이상의 조정을 받고 있다.
 
 
뉴스토마토 양성희 기자 sinb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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