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정부가 해외마케팅 활성화를 위해 오는 2014년까지 민관 합동으로 총 2조원 규모의 전용기금을 조성키로 했다.
또 남미와 중동 등 성장·신흥시장의 코트라(KOTRA) 무역관(KBC)은 74개로 확대하고 주요 해외거점에서 한국기업 상품의 물류·유통을 담당하는 대규모 복합단지도 구축할 계획이다.
2일 지식경제부는 서울 서초동 코트라 본관회의실에서 글로벌 최상의 해외마케팅 환경 구축을 위해 지난 6월부터 마련해 온 이같은 내용의 '해외마케팅 활성화 5개년 계획(안)'을 발표했다.
이 작업에 참여한 김창봉 중앙대학교 상경학부 교수는 "위기이후 세계시장 선점과 무역강국 도약을 위해 정부의 체계적인 마케팅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향후 5년간 추진하게될 4개분야, 12개 핵심과제 추진을 제안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정부는 해외마케팅 지원체계 정립을 위해 민관출연을 통한 총 2조원 규모의 해외마케팅 전용기금을 조성하고 지원과 관련한 각종 법체계를 정비해 나가기로 했다.
신흥·성장시장과 녹색 신성장동력 분야에 대한 해외전시회와 무역사절단, 수출상담회를 활성화하는 한편 현재 62개인 성장·신흥시장 KBC는 오는 2014년까지 74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주요 해외거점시장에는 국내상품의 전시와 물류를 담당하는 대규모 복합단지 건립한다.
이밖에 현지기관을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내우위분야에 대한 해외 대형 프로젝트 진출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만기 지경부 무역정책관은 "해외마케팅은 수출경쟁력의 중요한 결정요소"라며 "수출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정책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5개년 계획'은 수정·보완을 거쳐 오는 10월 수립되는 '무역거래기반조성 중장기 계획'에 포함돼 최종 확정된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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