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 에너지의 경제성

세계시민

입력 : 2016-02-03 오후 6:45:22
화석 연료 사용으로 인한 배기가스와 탄소 배출이 심각해지는 탓에 요즘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것이 바로 신재생 에너지다. 그 중에서도 풍력 에너지가 다른 에너지원과 달리 비용이 적어 주목을 받고 있다. 풍력 발전기는 바람의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꿔주는 장치로서, 풍력 발전기의 날개를 회전시켜 이때 생긴 회전력으로 전기를 생산한다. 이 풍력에 관한 내용은 TheGuardian에서 2015년 12월 28일에 보도하였다.
 
사진/바람아시아
 
국제 주요 회사들은 친환경적이면서 적은 비용 때문에 풍력 에너지를 쓰는 중이다.
 
신재생 에너지와 관련된 최근 기사에 덧붙이자면, 이 기사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에서의 풍력의 경제성과 다른 신재생 에너지를 비교한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최근 파리기후협약에선 70개국이 탄소 배출 감축 계획에서 풍력을 주요 요소로 강조하였다.
 
유럽풍력에너지협회(EWEA) 최고경영자 길 딕슨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에게 풍력 산업과 관련된 경제적인 문제를 물었고, 풍력의 미래에 관해 말해줄 것을 부탁했다. 딕슨은 이러한 질문에 답하기 매우 적합한 인물이다. 왜냐하면 그가 속한 기관에는 풍력 산업 제조업자, 경영자를 대표하는 600명의 사람들이 있고 풍력 에너지를 공급하는 체인 회사들이 있기 때문이다.
 
먼저, 왜 회사들이 풍력 에너지에 투자하는지 물었다. 그는 "풍력이 경제적으로 경쟁력 있기 때문"이라고 명료하게 답했다. 이어서 그는 솔루션윈드 캠페인에 관해 말을 이어갔다. 이 캠페인은 유니레버, BNP, 아베다, 이케어, 레고,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SAP 등 산업을 주도하는 회사들이 고객들과 일반 대중들에게 그들이 왜 풍력을 선택하였는지 말할 좋은 기회라 할 수 있다. 솔루션윈드는 위 경영자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포함하며 풍력을 사용하는 것이 기업에 가치를 더해준다는 내용을 전하고 있다. 
 
회사들은 가스 배출을 줄이고 좀 더 신뢰할 수 있으면서도 값싼 에너지를 쓰고 싶어 한다. 회사들은 어떻게 하면 빠르고, 효과적으로 이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 그리고 많은 이들은 풍력이 답이라고 말한다. 풍력은 저렴하면서 (최조 제조공정 및 기계 설치와 서비스를 제외하고) 가스를 배출하지 않는다.
 
전 세계적으로 풍력의 평균 비용은 메가와트시 당 83달러(약 9만 7천 원)이다. 전기운반의 비용과 같다. 다른 에너지원들과 비교하면 어떻게 될까? 석탄과 가스의 평균 비용은 각각 84달러와 98달러(약 11만 5천 원)이다. 미국에서는 가스가 풍력보다 조금 더 싸기는 하지만, 이는 규모의 경제가 작용할 때만 예외적으로 그렇다. 태양광 전지 에너지는 전 세계적으로 메가와트시당 평균 122달러(약 14만 3천 원)의 비용이 든다. 
 
또한, 추가적인 시스템 통합 비용과 지역마다 다른 시장 균형 비용이 있다. 지역에 따라 가변적인 풍력의 균형 비용은 보통 풍력 생산자에 의해 지불된다. 풍력 발전 지역에는 배전관 같은 전송관의 강화 비용도 있다. 
 
이러한 추가 비용들을 합쳐보면 보통 총비용의 30%를 차지한다. 하지만 넓은 범위의 지역에서 제각각인 풍력의 균형을 맞춰주는 전력시장이 적절하게 작동하면, 이 비용들을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유럽에서는 국가 간에 전기를 거래하지만 단일 시장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는 비효율적인 시스템이다. 단일 시장에 넓은 지역을 포함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스페인에서 바람이 적은 날엔 독일의 거센 돌풍으로 상쇄되어 조정되기 때문이다. 이는 태양열도 마찬가지다. 어떤 지역의 흐린 날의 전력은 주로 다른 지역에 내리쬐는 태양에 의해서 상쇄된다. 
 
딕슨이 가장 흥미로워했던 것 중 하나는 계속되는 비용 절감과 용량의 증가이다. 풍력의 경제성은 계속 더 나아질 것이며 특히 개발도상국에서는 그 설치가 늘어날 것이다. 
 
그에게 작은 규모의 배전관이 없는 풍력에 관한 것에 관해서도 물었다. 그는 작은 규모의 바람은 유럽에선 잘 나타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유럽에선 대부분의 바람이 배전관이 있는 풍력 발전 지역에 발생한다고 한다. 유럽의 지역 사회에서 지역의 에너지를 위해 작은 규모의 설치가 있었지만 자가 전력은 풍력보단 태양열이 더 많은 편이다.
 
하지만 개발도상국에서는 이야기가 좀 다르다. 배전관이 없는 작은 발전 시스템은 배전관에 접근할 수 없는 사람들이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는 빠른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딕슨에 따르면 만약 사람들이 전기를 빨리 공급받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면, 배전관이 없는 시스템은 현실에서 매우 큰 장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 한다. 하지만 만약 오랫동안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과 산업적인 발전이 목표라면 큰 규모의 시스템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생 에너지의 경우 고연봉의 전문 기술직을 필요로 한다. 유럽에선 석탄 산업이 24만 명의 직장을 창출하였는데, 풍력 산업 또한 26만 명이 넘는 일자리를 만들어냈다. 따라서 이 산업을 통해 사람들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고, 젊은 기술자들과 과학자들이 이 분야에서 열정적으로 종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계속되는 비용 절감과 시장의 증가를 제외하고 유럽풍력에너지협회(EWEA)는 무엇을 기대하고 있을까? 모두 중국의 탄소 배출 교환 계획을 바라보고 있다. 이는 2년 내에 발효될 것이다. 누구도 그 시장의 탄소 가격이 얼마일진 모르지만,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큰 탄소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공급과 수요의 균형이 잘 맞지 않는다면 (탄소 증서가 초과한 유럽의 경우와 같이) 탄소의 가격은 매우 낮아질 것이다. 
 
퀘백과 캘리포니아 같은 다른 지역들은 탄소 시장을 서로 연결해서 증서를 서로 사고팔고 있다. 이러한 연결은 시스템의 유동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기술의 발전만이 계속해서 신재생 에너지의 비용을 줄이는 것은 아니다. 시장을 유지하고 만드는 것에 관해 새로운 생각을 하는 것과 오염된 에너지원이 신재생 에너지의 비용을 가장 저렴하게 만드는 데 직결될 수 있다는 것. 이것이 과학자들과 기술자들이 매우 흥미로워하는 것이다.
 
 
이소윤 /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 대한민국 지속가능 청소년단(SARKA) 리포터
강윤철 / 바람저널리스트 baram.asia T 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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