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1일
한라홀딩스(060980)에 대해 자회사 만도에 대한 지분가치 확대가 기대된다면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종전 6만3000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했다.
송선재 하나투자 연구원은 이날 "한라홀딩스의 만도에 대한 지분가치는 약 5440억원"이라며 "만도는 높은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향후 몇 년간 6%의 외형성장이 기대된다는 점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로컬업체들로의 고객 다변화를 통해 실적변동성이 완화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만도는 외형 성장과 고가 전장부품의 비중 상승 등으로 마진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현재주가를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 8배 수준이고, 약 3,1%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한라홀딩스의 작년 4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만도와 한라스택폴 등은 양호했다"며 "지주회사로서 자회사 지분가치 상향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마이스터의 연결 자회사인 오토레코의 자동차부품 재제조 사업 축소 영향으로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106억원과 220억원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적정 기업가치 대비 12% 이상 할인돼 있다"며 "주당 배당금으로 1200원을 공시했는데, 이는 기대 배당수익률 2.0%를 의미해 배당매력도 상승한 상태다"라고 밝혔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