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진만기자]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가 4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3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7월 전국의 미분양아파트는 전달 14만5585가구에 비해 5399가구 감소한 14만186가구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2만4010가구로 전달 대비 1614가구 줄었고, 지방 역시 전달 11만9961가구보다 3785가구 줄어든 11만6176가구로 집계됐다.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아파트도 2개월 연속 줄어 전달 5만2711가구에 비해 936가구 감소한 5만1775가구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전 달에 비해 가장 많은 1451가구 줄었고, 광주(945가구), 대구(784가구), 경남(558가구), 부산(432가구)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 3월 16만5641가구로 고점을 찍은 후 4월부터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최근들어 미분양아파트 감소하고 있는 이유는 정부의 세제 감면과 전매제한 완화 등의 미분양 대책, 그리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건설사들이 수도권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을 하고 사업성이 낮은 지방의 경우 분양물량을 취소한 영향도 큰 것으로 분석된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전반적으로 보면 미분양아파트 수가 많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청라와 용인 등 인기지역은 미분양이 많이 해소된 반면 다른 지방은 미분양 적체 현상이 아직 심화돼 있는 만큼 지역별로 차별화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최진만 기자 man2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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