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국제유가 반등 속에 상승 마감했다. 전일 하락세를 보였던 은행주의 반등도 지수 상승에 호재로 작용했다.
독일 DAX3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14.64포인트(2.45%) 오른 8967.51에, 프랑스의 CAC40지수는 98.35포인트(2.52%) 상승한 3995.06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의 FTSE100지수는 170.63포인트(3.08%) 오른 5707.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럽 주요국 증시의 상승은 국제유가 상승과 은행주의 반등의 영향이란 분석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감산에 협력할 용의가 있다는 수하일 모하메드 알-마즈루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석유장관의 발언이 호재로 작용했다. 알-마즈루이 UAE 석유장관은 지난 11일 “OPEC이 비회원국들의 협조 없이도 독자적으로 원유감산을 위해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거래일 대비 6% 가량 오른 배럴당 27.91달러에 거래됐다.
종목별로는 은행주들의 상승이 돋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코메르츠방크 주가가 지난해 4분기 순익 흑자 전환 소식에 18% 급등했다. 도이체방크도 11.8%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는 스탠다드차타드가 11% 가까이 상승했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