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지배구조 컨설턴트,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센터 실행위원 등을 역임한 이지수 전 좋은기업지배연구소 연구위원(미국 변호사)이 15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이 위원은 이날 국회 더민주 비상대책위원장 회의실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중산층은 붕괴되었고 부의 양극화는 날로 심해지고 있으며 외국 투자자들은 우리 기업들의 낙후된 지배구조로 인해 발길을 돌리고 있는 지경”이라며 “박근혜 정부의 경제민주화는 완전히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기업의 부당한 편법적 상속을 방지하기 위해 ‘회사기회 유용 금지’와 ‘이사의 자기거래 금지’ 조항을 상법에 삽입하기도 했다”며 “현장의 문제들을 제대로 인식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하는 것은 정치권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이라는 말로 입당 이유를 밝혔다.
출마지역을 묻는 질문에 그는 “경제민주화 틀을 마련하고 기업의 지배구조를 개선하는데 기여하기 위해 입당한 것”이라며 “출마 문제는 당에 일임했다”고 말했다.
김상곤 더민주 인재영입위원장은 “갑질·수저계급·1대99 사회라는 말이 나오고 우리 경제의 살림살이는 악화되고 있다”며 “이 변호사가 우리 당이 민생복지 정당으로써 충실한 역할을 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이지수 전 좋은기업지배연구소 연구위원. 사진/더불어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