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수도권 전세값이 크게 오르면서 아파트 구입에 대한 욕구도 높아져, 아파트 모델하우스에는 평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쌍용건설(012650)이 경기도 구리시 교문리 사거리에서 4일 공개한 남양주 별내신도시 쌍용 예가 모델하우스에는, 종일 방문객들이 몰려들어 긴 줄이 줄어들질 않았다.
쌍용건설측도 예상보다 훨씬 많은 방문객에 놀라는 모습이다.
김준호 분양팀장은 “별내신도시는 서울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교통도 편리하기 때문에 사람들의 관심은 많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관람객이 왔다”고 말했다.
쌍용건설은 이날에만 6천명이 모델하우스를 방문했다보러 왔다고 밝혔다.
현대건설(000720)이 같은 날 선보인 구로구 온수동의 힐스테이트 견본 주택 공개장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특히 온수동 힐스테이트는 후분양이라 오는 10월부터 입주가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1500명이 견본주택을 보러 왔을 것으로 추정했다.
평일에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분양에 관심을 보였던 것은 최근 수도권 전세값이 급등한 탓이라는 분석이 많다.
전세값이 오른 상황에서 차라리 아파트를 사는 편이 낫다는 분위기가 번지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분위기가 아파트 계약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온수동 힐스테이트를 찾은 한 주부는 “지금 분양되는 아파트들은 다들 서울 외곽이거나 경기 지역이지만 가격은 4억이 넘어 막상 사기는 부담이 된다”고 푸념했다.
또 다른 관람객은 “교통이나 주변 환경이 광고에서 나온 것보다 못한 것 같다”며 “청약날이 될 때까지 계속 지켜볼 생각”이라고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