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케이블업체의 '골리앗' 온미디어 매각 불발에 관련주들이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매각 기대감에 강세를 펼쳤던
온미디어(045710)가 하락세인 반면 유력한 인수주체로 거론됐던
CJ오쇼핑(035760)은 오히려 오름세다.
CJ오쇼핑의 경우, 주가 불확실성 요인이었던 M&A에 따른 대규모 차입 수요가 해소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단 CJ오쇼핑은 온미디어 인수로 인한 기업가치 훼손 우려에서 벗어났다는 판단이다.
여영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CJ오쇼핑에 대해 "오리온의 결정이 인수가격 재협상 카드일 가능성이 있지만 CJ오쇼핑의 온미디어 인수 무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CJ오쇼핑 기업가치를 평가해야 한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가 10만원을 제시했다.
한편 온미디어의 M&A 이슈는 중기적 관점에서 재차 제기될 것이란 의견도 있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날 보고서를 통해 "M&A 이슈에 급할 이유가 없으며, M&A 이슈는 중기적 관점에서 재차 제기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콘텐츠 가치와 비용 절감과 점진적 광고 경기 개선으로 온미디어는 펀더멘털 개선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