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네트웍스(039560)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Mobile World Congress) 2016에서 차세대 통신장비를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하는 장비는 무선 기지국의 데이터 트래픽을 유선망으로 연결하는 모바일백홀(Mobile Backhaul) 장비 5종이다. 이를 통해 전 세계 모바일 통신 시장에서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 장비는 데이터 처리 용량의 증가뿐만 아니라 운용 편의성과 비용 절감 측면에서도 많은 발전을 이뤘다"며 "기존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았던 화웨이, 에릭슨, 노키아 등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제품군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모바일백홀 장비 최초로 고속 데이터 전송을 위한 국제 표준기술인 IP/MPLS(인터넷 프로토콜/멀티프로토콜 라벨 스위칭)와 MPLS/TP(멀티프로토콜 라벨 스위칭-전송 프로토콜)를 모두 지원해 고객 맞춤형 장비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 장비 설치 후 통합관리시스템(EMS)을 통해 자동으로 소프트웨어가 구성 및 업그레이드됨으로써 도입 후 운용의 편의성과 비용 절감을 도모했다.
제품별로는 1개의 광선로에서 최대 80기가까지의 속도를 지원한다. 5G 스몰셀(저전력 무선 접속 기지국)을 위한 대용량 OLT 장비도 구성해 통신 품질 저하 및 음영 지역 발생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원덕연 다산네트웍스 해외사업부장은 "다산네트웍스는 2009년 세계 최초로 초고속 광통신 장비인 지폰(GPON)을 기반으로 모바일 데이터 통신의 혁신을 이뤄냈고 일본 소프트뱅크 공급 사례를 통해 세계적으로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며 "세계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모델을 통해 국내외에서 더 많은 사업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