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전자(064520)가 수출 전선의 활약으로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하락해 수익성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바른전자는 17일 지난해 매출액 225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약 4% 늘었다. 매년 매출액 200억원 이상을 기록한 솔루션사업부문 매각을 감안하면 주력사업에서 15%가 넘는 높은 수준의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2억원으로 2014년 11억원에 비해 3배가량 급등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 IoT(사물인터넷) 등 신사업 관련 마케팅 및 연구개발 등 비용과 중국공장 건설 비용으로 인한 영향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매출액 상승을 이끈 일등 공신은 수출이다. 바른전자는 중동, 아프리카 지역까지 수출 지역을 늘린 결과 전년 대비 22% 증가한 1770억원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전체 매출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육박한다.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됐다. 지난 2013년 359%였던 부채비율을 지난해 111%로 낮췄다.
김태섭 바른전자 회장은 "지난해는 매출액, 순이익, 수출액 등이 고르게 성장했지만 가장 큰 성과는 수출시장 다변화였다"며 "메모리제품인 골드플래시의 수출 전선을 동남아는 물론 중동, 아프리카 지역까지 확대했다"고 말했다.
사진/바른전자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