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정부의 총부채상환비율(DTI)규제 확대로 인해 7일 건설주들이 일제히 내림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을 이용해 오히려 건설주를 사들일 때라고 조언하고 있다.
시장의 우려와 달리 DTI 규제 등 강도높은 부동산 정책이 오히려 건설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야말로 역발상 투자를 되새겨야 할 것이라는 조언이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4일 장마감 이후 은행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내용의 대출 규제 강화 방안을 발표한 탓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오히려 지금이 건설업 투자비중을 확대할 기회라고 조언하고 있다.
이선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대출규제 강화가 결코 건설업체에 불리하지 않다"며 "오히려 시급한 미분양주택 해소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수도권 주택사업에강점이 있는 GS건설,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의 상대적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박영도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 건설사의 경우 신규 분양보다는 주로 기존매매시장에서 불리할 가능성은 있으나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부동산 가격 급등의 주 원인은 실수요일 가능성이 높아 DTI규제강화가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반면 조윤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택담보대출이 축소되면 부동산 시장이 가라앉게 되고 그렇게되면 아무래도 건설주의 투자심리에는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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