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4명은 집값이 내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연구원은 전국 일반가구 5000가구와 보금자리론 등 주금공 주택담보대출상품을 이용하는 2000가구를 대상으로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수요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일반 5000가구 중 40.9%가 1년 후 집값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설문조사 때보다 3.2%포인트 오른 것이다.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는 예상은 ▲20대(56.6%) ▲무주택가구(44.8%) ▲서울거주(40.3%) 가구에서 가장 많았다.
집값이 지금과 비슷할 것이란 답변은 38.8%였고, 내려간다는 답변은 20.3%였다.
주택 구입을 원하는 가구는 평균 3억458만원에 사고 싶다고 했다. 서울에 있는 집을 구입할 경우는 평균 4억2634만원을 낼 의향을 보였다.
주택구입 의향이 있는 가구가 선호하는 집 면적은 85~135㎡가 52.7%로 가장 많았다. 60㎡~85㎡가 34.0%로 뒤를 이었다.
평균 주택담보대출금액은 1억565만원이었으며, 주담대 이용가구의 월평균 상환금액은 62만원이었다.
주담대 기간은 30년이 23.7%로 가장 많았고 20년 18.7%, 10년 16.9% 등의 순이었다. 주담대 이용의향이 있는 가구 중 56.7%는 고정금리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희망하는 전세 보증금 평균은 1억5666만원이었다. 전세를 희망하는 가구가 원하는 집 면적은 국민주택 규모(전용면적 85㎡ 이하)가 69.4%로 가장 많았다.
전세자금 1건당 평균 대출금액은 5927만원으로 전년보다 1236만원 올랐다.
김동훈 기자 donggoo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