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국제유가 상승이 호재로 작용하며 독일과 프랑스가 각각 0.92%, 0.15% 올랐지만, 영국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우려 등의 영향 속에 0.97% 하락했다.
독일 DAX3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6.43포인트(0.92%) 상승한 9463.64에, 프랑스의 CAC40지수는 6.29포인트(0.15%) 오른 4239.76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의 FTSE100지수는 58.37포인트(0.97%) 하락한 5971.95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경제제재 해제를 계기로 원유 생산을 늘리겠다고 발표한 이란이 국제유가 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거래일 대비 1.21% 오른 배럴당 31.0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3.26% 오른 배럴당 31.66달러에 거래됐지만,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214만7000배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히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독일, 프랑스와 달리 영국은 18~1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와 관련해 ‘브렉시트’ 우려로 하락했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광산기업 앵글로아메리칸이 7% 넘게 하락했다. 또 은행주인 스탠다드차타드와 바클레이스가 각각 5.3%, 3.8% 밀렸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