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40.61포인트(0.25%) 하락한 1만6413.2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포인트(0.47%) 내린 1917.82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46.53포인트(1.03%) 밀린 4487.54로 거래를 마쳤다.
오름세를 보였던 유가가 혼조세로 마감한 점과 그간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부담이 증시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점과 그간 상승했던 유가가 혼조세를 보인 점 등이 증시 하락을 이끌었다”고 진단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거래일 대비 11센트(0.36%) 상승한 배럴당 30.77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 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31센트(0.9%) 내린 배럴당 34.19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유가는 경제제재 해제를 계기로 원유 생산을 늘리겠다고 발표한 이란이 국제유가 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영향 속에 오름세를 보였지만,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214만7000배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히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아델 알주바이르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의 “다른 산유국들이 생산제한 혹은 생산동결 합의를 원한다고 하더라도 아직 사우디아라비아는 감산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발언한 점도 유가 상승에 악재로 작용했다.
한편, 종목별로는 IBM이 모간스탠리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 등에 힘입어 5.% 넘게 올랐다. 월마트는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여파 속에 3% 하락했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