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호타이어는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펼쳐진 지난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판투표 결과, 전체 투표자 2738명(투표율 93.57%) 가운데 1436명(52.45%)이 찬성해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찬반투표는 지난 15일 제 34차 본교섭을 통해 도출된 잠정 합의안을 기반으로 진행됐다. 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임금인상 정액 1180원+정률 2.76%(평균 4.6%) ▲2016년 말 임금피크제 시행 ▲일시금 300만원 지급 등이다.
또 노사는 노사공동선언문과 노사공동실천합의서 체결 등을 통해 합리적 관계 구축에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최대 쟁점이었던 임금피크제 연말 도입에 따라 '입금피크제 실무위원회'도 구성된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오랜기간 이어진 협상을 마무리 지은 만큼 노사가 협동해 회사 경쟁력 제고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호타이어 노사는 오는 25일 광주공장에서 이번 단협 타결 조인식을 열 예정이다.
지난해 1월 금호타이어노동조합 허용대 대표지회장(왼쪽)과 김창규 금호타이어 사장이 2014년 단체교섭 약정서를 교환하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금호타이어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