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스마트폰 시장 3위 업체인 중국의 화웨이가 3년 안에 애플을 따라잡고 오는 2021년에는
삼성전자(005930)마저 추월해 시장 1위 자리에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리처드 유 화웨이 최고경영자(CEO)는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콘글레스'에서 "우리는 3년 안에 2번째 가는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5년이 지나면 최고의 자리에 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직까지 중국은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네트워크 인프라나 전기 관련 기업 수준을 보면 열악하기 그지없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중국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급증하자 자신감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화웨이는 1억80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했다. 이는 자체 예상치보다 44% 늘어난 규모였다. 서유럽과 중국에서 화웨이 스마트폰을 찾는 이들이 늘어난 덕분이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3억1720만대를, 애플은 2억315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1, 2위를 차지했다.
화웨이는 앞으로도 지난해와 같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간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30%가량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예상이 현실이 되면 전년보다 1억4000만대가 추가되는 셈이다.
◇아프가니스탄 근로자가 화웨이 스마트폰 광고 포스터를 부착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