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6)MWC 전야제 꾸민 갤럭시S7·G5

"갤럭시 생태계 조성" vs "내 손의 테마파크"

입력 : 2016-02-22 오후 5:29:36
'갤럭시S7'과 'G5'가 전세계 모바일 축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의 전야제를 화려하게 꾸몄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MWC 개막을 하루 앞둔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5시간의 시차를 두고 언팩(공개) 행사를 열고 꽁꽁 숨겨뒀던 야심작을 꺼내들었다. 축포였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S7'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에 전작보다 향상된 카메라와 배터리 성능을 선보이고 게임 특화 기능을 더하며 기존 한계를 뛰어넘는데 힘을 쏟았다. 또 갤럭시S7을 '기어360'과 '기어VR', 스마트워치 '기어S2'와 연동해 각종 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갤럭시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특히 360도 촬영 카메라 '기어360'은 행사장을 가상현실(VR)의 세계로 물들였다.
 
무대에 오른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갤럭시 첫 제품부터 갤럭시S7에 이르기까지 제품마다 전작을 뛰어넘기 위해 치열한 고민을 했다"며 "모바일 업계의 중요한 변곡점인 지금,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이를 둘러싼 다양한 제품과 콘텐츠를 통해 종합적인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G5 공개 행사에서 (왼쪽부터) 스테판 페르손 뱅앤올룹슨(B&O) COO, 스티브 몰렌코프 퀄컴 CEO,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 찰스 암스트롱 구글 스트리트뷰 총괄 매니저, 니콜라스 해프터메이어 패럿 CMO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삼성전자가 갤럭시S7의 완성도를 높이고 기어360 등을 통해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면 LG전자는 기존에 없던 모듈 방식의 스마트폰으로 혁신을 꾀했다. 이날 LG전자가 공개한 G5는 다른 하드웨어 모듈과 결합해 스마트폰을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 오디오 등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변신로봇 트랜스포머를 연상케 할 정도로 변화와 확장성이 놀라웠다.
 
제품 소개에 나선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스마트폰은 단순히 사진만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포스팅하기엔 너무 강력한 기기"라며 "G5와 LG 캠 플러스, 하이파이 플러스 등의 모듈들(G5 프렌즈)과 결합한 G5는 새로운 스마트폰 패러다임을 구축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조 사장은 G5를 '내 손 안의 테마파크'로 비유했다. 더 이상 SNS나 게임, 인터넷만 즐기는 스마트폰이 아닌, 필요에 따라 다양한 기기로 전환해 새로운 경험을 가능케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G5와 프렌즈들이 여러분의 즐기고자 하는 본능을 재점화할 것"이라며 "스마트폰의 미래는 여전히 가능성으로 가득찼으며 G5와 프렌즈가 바로 그 시작점"이라고 강조했다.
 
박현준(서울)·김민성(바르셀로나)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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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