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급등세로 마감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거래일 대비 1.84달러(6.21%) 상승한 배럴당 31.43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 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62달러(4.91%) 오른 배럴당 34.6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주간 원유채굴 장비 수 감소 소식과 올해와 내년 미국 셰일오일 생산이 감소할 것이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망 등에 의해 오름세를 보였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중기전망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량은 올해와 내년에 감소할 것”이라며 “올해의 경우 일일 60만배럴, 내년에는 20만배럴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IEA는 “현재의 원유시장 환경을 감안할 때 단기간에 유가의 급격한 회복은 힘들 수 있다”며 “내년쯤에야 원유시장의 공급과 수요가 점진적으로 균형을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IEA는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량 감소는 원유시장이 균형을 찾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