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미래에셋과 삼성투신 등 대형운용사들이 최근 대표펀드 수익률 개선에 힘입어 약진하고 있다.
9일 FN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투신운용의 수익률은 7.02%로 전체 평균수익률 5.03%를 2%p가량 웃돌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5.59%로 시장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
실제 삼성투신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표펀드들은 최근 한달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 상위권에 대거 포진하고 있다. 특히 '삼성 당신을 위한 코리아대표그룹펀드'시리즈는 한달새 7%대 후반의 호쾌한 성적을 올리며 수익률 상위 1~4위를 휩쓸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디스커버리 펀드'와 '미래에셋3억만들기인디펜던스'펀드도 각각 7.24%, 7.2%의 수익률로 수익률 상위권에 자리잡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연초 중소형주와 테마주 장세에서 최근 대형주 위주 장세로 코스피시장이 움직이면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펀드들이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상반기 수익률 1위를 차지했던 중소형 운용사 트러스톤운용의 평균수익률은 3.81%로 부진한 흐름이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대형주 위주의 시장이 예상되는 만큼 이들 운용사의 수익률도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병훈 대우증권 펀드연구원은"최근 오른 종목들을 보면 외국인이 많이 사는 IT·자동차 밖에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크다"며"이런 대형우량주를 많이 편입한 미래에셋 등 대형사들의 펀드수익률이 좋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오성진 현대증권WM센터장도 "대형주 위주의 장세가 좀 더 연장될 것"이라며 "IT ·자동차 등 대형주 보유비중이 높은 운용사의 수익률 선전양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