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국내 자동차보험시장이 지난 10년동안 2배 성장하며 규모로 세계 9위를 차지했다.
9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자동차보험 수입보험료 규모는 10조4000억원으로 연평균 7.9%성장하며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중 9번째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수입보험료가 크게 증가한 것은 자동차등록대수가 급격히 늘고, 보험가입율 향상과 물적담보 가입금액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자동차등록대수는 10년전인 지난 1999년 1138만대에서 지난해 1689만대로 연평균 4.5%씩 증가했다.
차량 1대당 보험료는 10년전에 비하여 약 35% 증가한 65만원에 머물러 주요국 평균 수준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
됐다.
영국이 138만원, 독일 111만원, 미국 102만원 등 대부분 국가의 차량 1대당 보험료가 100만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차량 1대당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유는 온라인자동차보험 상품 판매가 출시 이후 연평균 61.8% 를 기록하며 급격히 늘었기 때문이다.
온라인자동차보험시장 점유율은 전체 시장의 19.4%를 차지하며 20%에 육박하고 있다.
최원태 교보AXA자동차보험 자동차업무팀 과장은 "온라인 자동차보험은 판매 마진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여 고객에게 판매비용을 되돌려 주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고 보상서비스도 만족스러워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