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업들의 공모가 대비 평균 주가 상승률은 35%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24일 지난해 공모절차를 거쳐 신규상장 한 기업 57사의 공모가 대비 평균 등락률을 조사한 결과 상장일 기준으로 35.4%, 상장 1개월 후에는 48.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2~2014년 신규상장기업 96사의 평균등락률인 상장일 기준 36.5%와 상장 1개월 후 기준 42.7%와 유사한 수준이다.
지난해 상장한 기업들은 지난달 말까지 공모가 대비 46.7%의 상승률을 유지했으나 이달들어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와 북한 리스크 영향 등으로 지난 22일 기준 35.5%까지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음식료(138.6%), 기계장비(60.7%), 바이오(59.4%), IT부품(36.4%) 등의 순으로 등락률이 높았다. 특히 음식료 업종은 건강기능식품, 프리미엄 식품에 대한 관심 증가로 공모가 대비 50% 이상 상승하며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 바이오 업종인 14개의 기업중 11사는 공모가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장비 업종은 전방산업 경기에 따라 편차가 컸다. 이와함께 기술성장 기업들은 평균 69.2%를 기록하며 일반기업 26.5% 대비 상승률이 높았다.
지난해 상장한 57사 중 33사(57.9%)는 공모예정가액 밴드 상단 이상으로 공모가가 확정됐다. 이들 기업 중 60%는 시장관심 지속으로 인해 상장 1개월 후에도 공모가를 상회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공모시장 침체 등에 따라 밴드 하단 이하로 결정된 기업 15사들도 상장 1개월 후 지난 22일 종가 기준으로는 모두 공모가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3분기에 상장한 24사의 경우 20사가 밴드 상단 이상으로 결정됐다. 반면 4분기에 상장한 33사 중 17사는 하단 이하로 결정됐으며 상단 이상은 13사다. 또 수요예측에서도 3분기까지는 평균 400대 1을 기록했으나 4분기에는 평균 168대 1에 그쳤다.
한국거래소는 “올해도 성장성과 수익성을 갖춘 다양한 업종의 기업을 적극 유치할 것”이라며 “기업공개(IPO) 수급균형을 통해 적정한 공모가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자료/한국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