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10만여명의 관광객이 찾는 서울 명동에 하루 평균 30톤에 달하는 쓰레기가 발생, 서울시와 중구가 쓰레기 처리 합동작전을 펼친다.
서울시와 중구는 관광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깨끗한 ‘명동관광특구’를 만들기 위해 ‘명동관광특구 쓰레기 처리대책’을 함께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시와 중구는 ▲거리 휴지통 추가 배치 ▲청소인력 보강 ▲신속한 쓰레기 처리 ▲쓰레기봉투 배출체계 개선 ▲무단투기 단속 강화를 시행한다.
우선, 쓰레기 무단투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앙로 우리은행 앞 등 4곳에 거리 휴지통을 추가 설치해 명동에는 모두 12곳에서 거리 휴지통을 만날 수 있다.
우리은행 앞에 휴지통을 추가로 설치한 후 야간·휴일에 집중됐던 쓰레기 무단투기가 줄어드는 효과를 얻었으며, 유동인구가 많은 명동길, 중앙로 등에 추가 설치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청소인력도 보강해 야간시간에 활동하는 365 청결기동대(8명)의 활동 기간을 3월에서 1월로 앞당겼으며, 다음달에는 6명을 증원 배치할 예정이다.
인력 보강을 마치면, 명동관광특구에는 주·야간 환경미화원(8명), 오전 5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청소기동반(10명), 오후 4시30분부터 10시30분까지 청결기동대(14명)이 활동해 공백을 최소화한다.
각 상가들이 영업시간 이후 배출해 쓰레기 더미를 형성하던 종량제 봉투 배출체계도 개선해 오후 10시 이후 상가 앞에 종량제봉투를 배출하도록 계도 및 단속을 강화한다.
거리가게의 경우 각 가게 주변에 배출하던 쓰레기 종량제봉투를 수거거점(2개소)을 지정하며, 쓰레기 더미로 오인하지 않도록 안내판을 설치·운영한다
이밖에 무단투기 단속반(8명)을 신설·운영해 오후 10시부터 11시30분까지 쓰레기 무단투기, 종량제 봉투 미사용, 음식물쓰레기 혼합 배출 등을 단속하는 ‘무단투기 단속반(8명)’을 신설 운영할 계획이다.
구본상 서울시 생활환경과장은 “중구와 함께 심야 합동점검반을 운영해 명동특구 지역 쓰레기 실태를 지속점검하고 문제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명동관광특구에서 청소기동반이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