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평균 5일 가까이 걸리던 유선전화와 인터넷전화간 번호이동 시간이 개통자동화 조치로 빠르면 하루 안에도 이뤄질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10일 유선전화 번호이동 절차개선의 마지막 단계인 개통자동화를 전면시행한다고 밝혔다.
방통위 관계자는 "유선전화 번호이동 절차 개선으로 번호이동 시간을 당일 내로 단축해, 가입자의 서비스 선택권 보장과 함께 유선시장의 경쟁활성화로 서비스 품질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방통위에 따르면 지금까지 개통 작업이 하루에 4번만 가능했기에 이용자가 개통 시간에 맞춰 집에서 기다리는 번거로움이 동반됐다. 개통작업도 시간을 맞춰 사업자간 수동으로 개통시 앞과 뒤로 수동 번호이동을 실시해야만 했다.
하지만 이번 개통자동화로 이용자의 번호이동 신청 후 4시간이 지나면 원하는 시간에 바로 착신전환이 이뤄진다.
지금까지 유선전화 번호이동 절차개선 내용은 단계적으로 시행되다, 지난 7월10일부터 1단계 조치로 번호이동 신청자에 대한 본인확인 녹취를 시작했다. 지난달 10일부터는 유선전화 연관상품 가입여부 확인과 해지 간소화 등이 이뤄진 바 있다.
방통위는 개통자동화 조치와 동시에 명의 도용 개통을 막기 위해 개통 진행 사실을 가입자 본인에게 문자로 알려주는 엠세이퍼(M-Safer)를 도입한다.
M-Safer는 번호이동 절차 진행 중 가입자 본인의 주민번호로 가입된 이동통신 전화에 문자메세지로 개통 진행 사실을 알려주는 서비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