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 1월 신규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9% 넘게 줄면서 4개월 만에 감소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1월 신규 주택판매건수가 연간 환산 기준으로 49만4000건을 기록해, 전월 대비 9.2%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52만건을 기록해 전월 대비 4.4% 감소할 것이란 시장 예상치를 대폭 하회하는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달 서부 지역의 신규주택 판매건수가 전월 대비 32.1% 감소한 11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4년 7월 이후 최저치다. 중서부 지역도 5.9% 줄었다. 하지만 남부와 북동부 지역 거래는 각각 1.8%, 3.4% 늘었다.
지난달 판매된 신규 주택의 중간값은 27만8800달러(약 3억4417만원)로 전월(29만5800달러) 대비 4.5% 하락했다.
한편, 지난달 신규 주택재고는 23만8000채로, 전월 대비 2.1% 증가해 지난 2009년 10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