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Plus)페이스북, '사랑해요' 등 공감 표현 기능 확대

'좋아요'→6가지 아이콘으로 확장

입력 : 2016-02-25 오전 9:55:26
페이스북을 이용하면서 ‘좋아요(like)’가 아닌 다른 버튼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졌던 유저들의 소원이 이뤄지게 됐다.
 
24일(현지시간) 포브스는 글로벌 유저들의 바람에 힘입어 페이스북이 공감 표현 기능인 기존의 ‘좋아요’ 기능을 6가지 아이콘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용 방법은 기존의 '좋아요' 아이콘을 오래 누르거나 커서를 갖다 대면 새로운 아이콘들이 메뉴에 뜨게 된다.
 
새롭게 추가된 반응의 종류는 빨간 바탕에 하얀 하트가 그려진 '사랑해요(love)'와 입을 크게 벌리고 웃는 '하하(haha)', 입을 크게 벌리고 놀란 표정을 짓는 '와우(wow)', 눈물을 흘리며 슬픈 표정을 짓는 '슬퍼요(sad)'와 빨간 얼굴로 화가난 표정의 '화나요(angry)' 이렇게 다섯개다. 
 
그동안 페이스북에서 공감을 표현하는 방법은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손 모양의 '좋아요'가 유일했지만, 슬픈 사연을 공유하는 포스트에서는 이와 같은 공감이 적절치 않다며 유저들은 꾸준히 새로운 공감 표현 아이콘이 필요하다고 지적해 왔다. 
 
예를 들어, 키우던 강아지가 죽었다는 포스트에 공감을 표현하고 싶을 때, '좋아요'를 누르는 것이 적절치 않고 아무런 버튼을 누르지 않는 것 역시 공감을 표현할 수 없어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쌔미 크러그 페이스북 프로덕트매니저(PM)는 "사람들이 페이스북을 사용할 때 그들은 슬픈일, 즐거운일 등 다양한 일상을 공유한다"면서 "그런데 그동안 우리는 공감을 표현할 수 있는 적당한 방법이 없다는 지적을 꾸준히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크루그 매니저는 "따라서 다른 나라들에서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테스트를 한 결과 클릭수가 더욱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페이스북은 작년 10월부터 약 4개월간 스페인과 아일랜드, 필리핀, 포르투갈, 콜럼비아 그리고 일본에서 다양한 감정 표현 아이콘을 테스트해 왔다. 그 결과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며 이 서비스를 전 세계로 확장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포브스는 이에 대해 "페이스북의 이러한 새로운 변화가 클릭수 증가를 이끌고 실적 전반적으로도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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