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대신 '인터넷·카드'결제…작년 10.7% 증가

입력 : 2016-02-25 오후 3:48:07
현금 대신 인터넷이나 카드를 이용한 결제 규모가 크게 늘고 있다. 또 카드가 현금을 대체하면서 건당 결제금액 소액화가 지속되고 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중 지급결제 동향'에 따르면 작년 현금이 아닌 지급수단에 의한 결제금액은 하루 평균 347조8000억원으로 전년(314조3000억원)보다 10.7% 증가했다.
 
인터넷뱅킹 등을 활용한 계좌이체가 하루 평균 323조1000억원으로 12.1% 급증했고, 신용카드·체크카드 등 카드 결제는 1조9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8.8% 증가했다.
 
모바일 결제 등 간편결제 활성화에 따른 편의성 증대로 새로운 형태의 비현금 지급수단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작년 신용카드, 체크카드, 선불카드 등 각종 지급카드로 결제한 금액은 총 687조원으로 전년대비 8.8% 증가했다. 일평균 결제금액은 1조8830억원으로 집계됐다.
 
유가하락으로 주유소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결제액은 1년 전보다 16.8% 감소했지만 홈쇼핑, 인터넷쇼핑, 슈퍼마켓 등 유통관련 업종에서 사용이 증가해 총 결제액은 전년대비 6.8% 증가했다.
 
모바일카드 방식 신용카드는 일일평균 300억원이 결제됐다. 사용자가 점점 늘면서 전년보다 이용액이 83.7%나 급증했다.
 
체크카드는 소득공제율 확대와 신용카드와 유사한 수준의 서비스 제공 등의 영향으로 결제액이 전년대비 17.9% 늘어났다.
 
건당 카드 결제금액은 신용카드가 전년대비 5% 감소한 4만5000원, 체크카드가 전년대비 3.9% 감소한 2만5000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2009년 신용카드 건당 결제금액은 5만8000원, 체크카드는 3만5000원이었는데 건당 결제금액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편의점, 슈퍼마켓, 음식점, 대중교통 등에서 카드 소액결제 사용이 보편화되고 카드가 현금을 대체하면서 건당 결제금액 소액화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비자들은 작년에 1인당 체크카드는 2.3장, 신용카드는 1.8장 발급 받았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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