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073240)는 25일 광주공장에서 노사 대표·단체교섭위원 등이 모인 가운데 '2015년 단체교섭'을 최종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이날 조인식은 광주공장에서 이한섭 금호타이어 사장과 허용대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장을 비롯해 노사 양측 교섭위원 14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노사 양측 교섭위원의 단체교섭 합의서 서명과 인사말로 시작된 조인식은 이후노사 대표인 이한섭 사장과 허용대 대표지회장이 단체교섭 약정서에 최종 서명하고 교환하며 마무리됐다.
이한섭 금호타이어 사장은 "단체교섭 타결을 위해 긴 시간 동안 애를 써준 노사 교섭위원 및 사원들에게 감사 드린다"며 "힘든 과정을 거쳐 이번 합의안을 만들어낸 만큼, 금호타이어가 경영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재도약을 이루기 위해 노사 모두 합의안을 성실히 이행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용대 대표지회장도 "오랜 기간 동안 교섭을 위해 모두 고생하셨다"며 "사원들의 희망과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노사간의 충분한 대화와 공동의 노력을 통해서 최선을 다하자"고 답했다.
단체교섭 기간동안 역대 최장기간 파업을 겪으며 갈등을 낳은 금호타이어 노사는 노조가 지난 20일 임금피크제 도입을 주요 골자로 한 잠정합의안을 최종 타결시키면서 갈등에 종지부를 찍었다.
한편, 금호타이어의 2015년 단체교섭은 지난해 5월 27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최종 타결인 조인식까지 약 9개월(총 275일)이 걸렸다.
이번 단체교섭 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임금인상 정액 1186원+정률 2.76%(평균 4.6%) ▲임금피크제 2016년 말부터 시행 ▲일시금 300만원 지급 ▲노사공동선언문·노사공동 실천합의서 체결 등 이다.
이한섭 금호타이어 사장(왼쪽)과 허용대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 대표지회장이 조인식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금호타이어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