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25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오름세로 전환된 데 따른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12.99포인트(1.29%) 오른 1만6697.98로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1.90포인트(1.13%) 오른 1951.70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39.60포인트(0.87%) 상승한 4582.21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보여 투자심리가 회보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장중 한 때 3% 상승한 배럴당 33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WTI는 전일보다 92센트(2.86%) 상승한 배럴당 33.0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에우로지오 델피노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카타르와 오는 3월에 원유 생산 논의를 이어갈 것이란 소식을 전하자 유가가 오름세를 보인 것이다.
잭 아블린 BMO프라이빗뱅크 수석 투자책임자는 "여전히 우리는 유가에 묶여있다"며 "조정기간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글로벌 리세션 우려를 일축하는 발언도 주가 상승에 도움이 됐다. 제임스 블라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세계 경기 침체 우려와 관련해 지나치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다만 성장률이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