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연맹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마린보이' 박태환의 옛 스승인 노민상 전 수영 국가대표 감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노 감독을 참고인 신분으로 최근 소환 조사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은 노 감독이 구속된 대한수영연맹 정모 전무이사에게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돈의 성격을 두고 감독직에 대한 대가성 상납인지, 정 전무가 일방적으로 요구했는지 여부를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노 감독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 전무는 지난 22일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잘 봐달라는 청탁을 받고 수억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구속됐다.
한편 수영연맹은 25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정 전무이사를 비롯한 이사 4명을 보직 해임했다.
서울중앙지검. 사진/이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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