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0%로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0.7%)보다 0.3%포인트 높게 조정됐다. 또한 기존 잠정치보다 더 낮아질 것이란 시장 예상치도 웃돌았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0%로 수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말 발표된 잠정치 0.7%보다 0.3%포인트 웃도는 수준이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말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7%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이날 발표된 수정치 1.0%는 기존 잠정치(0.7%)보다 0.3%포인트 낮아진 0.4%를 기록할 것이란 시장 예상치보다는 0.6%포인트를 웃돌았다.
이번 GDP 수정치가 상향 조정된 것은 기업재고의 영향이 컸다. 상무부는 기업재고가 정부의 예상보다 심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기업재고 감소가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을 0.14%포인트를 깎아내린 것으로 상향 조정됐다. 앞서 예비치에서는 0.45%포인트 낮춘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기업들의 설비투자 감소율은 기존 2.5%에서 1.8%로 수정됐다.
다만, 미국 경제의 3분의2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지출 증가율이 예비치 2.2%에 비해 낮아진 2.0%로 하향 조정된 점은 부정적이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에 발표된 수정치와 관련해 “전체적인 경제 상황을 평가할 때 기존 잠정치를 발표할 당시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라며 “다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는 소폭 완화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