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엘 브레이너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가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더딜 수 있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CNBC와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브레이너드 이사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통화정책 관련 회의에서 “금융시장의 환경 악화는 미국의 경제가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강하게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낮추는 요인”이라며 “이는 예상했던 것보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횟수가 줄어드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 경제 둔화가 미국 경제에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경제 정책에 대한 세계 각국의 전반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초부터 세계 금융시장이 좋지 않은데, 이는 더 명확하면서 강한 정책 일관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지금은 정책입안자들이 세계 수요를 강화하려하는 공통목표를 재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웰 이사는 이날 연설 자료를 통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경제지표에 의존한 금리결정 방식은 때때로 시장을 놀라게 할 것이란 견해를 밝혔다.
그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매번 회의 때마다 지표 의존적인 통화정책(금리 결정)은 시장을 때때로 놀라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