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미스터 엔(Mr Yen)’으로 잘 알려진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와세다 대학 교수가 일본 경제가 올 연말 또는 내년초 더블딥(이중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카키바라 교수는 일본 기자클럽 강연에서 이같이 밝히고, "새로 출범하는 하토야마 유키오 정부가 대규모 국채 발행을 통한 경기 부양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규모 국채 발행에 따른 금리 상승이 우려되지만 일본의 개인 금융 자산이 1400조엔 정도"라며, "일본은 세계 최대 채권국인 만큼 10~15조엔 규모는 국채 발행 시장에서 충분히 흡수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금리가 약간 오르겠지만 2%를 넘어서긴 힘들다고 내다봤다.
일본 내각부가 이날 발표한 7월 기계 주문은 전월대비 9.3%, 전년대비 34.8% 감소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당초 전망치 3.5% 감소에 비해 크게 악화된 수치로, 경제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다.
니케이지수는 전날보다 201.53포인트(1.95%) 상승한 1만513.67포인트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