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 잠정 주택판매지수가 추운 날씨 영향으로 2.5%나 하락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9일(현지시간) 지난 1월 미 잠정 주택판매지수가 전달보다 2.5% 내려간 106.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약간의 증가세를 보일 것이란 전문가 예상과 동떨어진 결과다.
미국의 잠정 주택판매지수는 17개월 연속으로 오름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 집값이 급격하게 오른 데다 주택 수급도 부족해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로렌스 윤 로이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북동 지역 거래가 확연하게 줄어 1월 지수가 악화된 것"이라며 "최근 일부 지역에서 집값이 급등했고 전지역에 걸쳐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평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북동부 잠정 주택판매지수가 3.2% 하락했고 중서부가 1.4% 올랐다. 남주는 0.3% 올랐고 서부는 4.5% 내렸다.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