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세계 최대 사이버보안 전시회에서 지능형 사이버보안 통합솔루션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섰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정보보호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RSA 2016 전시회에 최초로 정부차원에서 출연연과 기업이 함께 한국관을 구성하고 연구개발(R&D) 성과와 기업의 기술·제품을 연계해 세계에 선보였다고 2일 밝혔다.
올해로 25회째를 맞고 있는 RSA 2016은 전세계 글로벌 사이버 보안 500여개 기업과 3만여명의 기업인·전문가가 참여하는 보안 분야 세계 최대 전시회이다. 올해는 커넥트 투 프로젝트(Connect to Protect)라는 주제로 개최돼 글로벌 사이버보안 이슈를 논의하고 최신 기술과 제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미래부는 이번 전시회에서 '지능형 보안으로 더 안전한 세계구현'(Korea, Intelligent Security, Driving a Safer World)을 주제로 그동안 국가 연구개발로 개발된 사이버 보안기술 역량을 집중·연계해 사이버공격을 사전에 탐지 분석하고 최적의 대응을 제공하는 지능형 사이버보안 통합솔루션을 선보였다.
지능형 사이버보안 통합솔루션은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국가보안기술연구소 등 3개 정보보호 R&D 전문기관이 기초기술을 개발하고 윈스, 한컴시큐리티, 윈스, 펜타시큐리티시스템, 엠진시큐러스, 이글루시큐리티 등 5개 기업이 기술이전을 받아 상용화한 것이다 .
지능형 사이버보안 통합솔루션은 보다 지능화 하고 은밀화 되고 있는 사이버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네트워크 시스템의 내외부에서 벌어지는 활동을 자동으로 감지 분석하고 위협을 탐지 대응해 내는 최신 기술이다.
최재유 미래부 차관은 "글로벌 보안시장의 최전선인 RSA에서 우리 사이버 보안 전문연구기관과 기업이 연계해 처음으로 진출한 것은 우리 기업의 기술을 끌어올리고, K-시큐리티 브랜드화를 통해 인지도를 제고해 해외진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급속히 성장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사이버보안 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린 사이버테크 박람회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이 관련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서영준 기자 wind09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