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매니저, 채권 줄이고 주식 비중 늘릴 것-HSBC

10명중 9명 "3분기 아·태 증시 낙관"

입력 : 2009-09-11 오후 1:52:15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글로벌 펀드매니저의 90% 이상이 올 3분기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및 태평양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HSBC은행이 발표한 'HSBC글로벌펀드매니저 설문조사'에 따르면 매니저들의 90% 이상이 올3분기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 증시에 대해 낙관적으로 본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2분기 45%의 펀드매니저가 낙관적 전망을 보였던 것에 비해 2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또, 현금이나 채권보다 주식에 투자하겠다는 답변도 크게 늘었다.
 
주식투자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답한 펀드매니저들의 비중은 전분기 30%에서 50%로 크게 확대됐으며 이 가운데 75%는 범중화권주식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보였다.
 
반면, 채권투자에 대해서는 펀드매니저의 30%정도만 투자하겠다고 답해 전분기 70%에서 크게 감소했다.
 
또 현금투자비중 확대의견을 보인 펀드매니저는 없었던 반면, 57%의 펀드매니저들은 오히려 현금투자비중을 축소하겠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존 고다드 HSBC은행 최고 개인금융책임자는 "아시아및 신흥시장의 경기회복신호와 더불어 시장상황도 개선되고 있어 적극적으로 수익증대기회를 찾고 있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HSBC 글로벌 펀드 매니저 설문조사는 13개의 세계 최대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을 대상으로 분기별 펀드 투자금 유출입과 향후 투자 견해 및 글로벌 자금 흐름을 조사한 보고서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13개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2009년 2분기 말 현재 운용하고 있는 펀드의 잔고는 미화 3조 1000억 달러로, 세계 전체 펀드 잔고의 약 15.2%에 해당한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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