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이 관건.."내수주 비중 늘려라"

(주간증시전망)경기회복·원화강세 수혜 종목 '주목'

입력 : 2009-09-13 오전 10:00:00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14~18일) 국내증시 전망과 관련, 재료 부재속에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장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했다.  
 
지수 등락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단기급등이 부담이지만 1600선의 지지력도 강하다는 판단에서다. 업종별로는 원화강세 수혜가 지속될 내수주 비중을 늘릴 것을 주문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는 美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이 발표될 예정이지만 최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는 일정부분 주가에 반영된 측면이 있는 만큼 재료로서의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곽 연구원은 "지수만 봤을때는 추가적인 상승보단 잠시 숨을 고르는 국면이 전개될 수 있겠지만 21일 FTSE 선진지수 편입을 앞두고 외국인이 주식 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큰 폭의 조정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전략에 있어서는 "원화강세가 국내경기의 강한 회복 모멘텀을 반증하는 만큼 금융과 유통 등 내수주의 추가적인 강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들 업종에 대한 투자비중을 늘릴 것"을 조언했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이번주는 美 소매판매와 주택지표가 발표되는 가운데 국내증시에선 역시 외국인 수급이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시장이 1600선 중반까지 상승한터라 다소 부담이 느껴지지만 1600선이라는 안전판을 마련해놨기 때문에 크게 밀릴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경기회복 모멘텀이 내수 경기로 이전되는 국면에 진입했고, 원화강세에 따른 원가부담 완화로 내수업종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며 "내수주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대내외적으로 증시에 큰 영향을 줄 변수가 없는 만큼 이번주는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에 따라 등락이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증시 상승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며 업종별로는 원·달러환율 하락의 수혜주인 내수주의 상대적 강세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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