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여제' 박인비, HSBC 위민스 1라운드 공동 3위 '순항'

산뜻한 출발 '대회 2연패 시동 걸었다'

입력 : 2016-03-03 오후 5:37:54
[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 올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하는 '골프 여제' 박인비(KB금융그룹)가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박인비는 3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파72·6600야드)에서 열린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섯 번째 대회인 HSBC 위민스 챔피언스(총상금 150만달러·약 18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치며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박인비는 미야자토 미카(일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함께 공동 선두 그룹인 호주 교포 이민지(하나금융그룹), 캔디 쿵(대만)에게 불과 1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박인비는 4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10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기록했다. 이후 13번 홀(파4)과 16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치고 나갔다. 17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으나 18번 홀(파5)에서 버디 퍼트를 넣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박인비는 올 시즌 개막전이었던 지난 1월 28일 열린 퓨어실크 바하마스 LPGA 클래식 1라운드 도중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했다. 이후 3주간 재활에 매달렸고 지난달 25일 열린 혼다 타일랜드 LPGA에 복귀해 공동 30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선 첫 라운드부터 호성적을 내며 올해 첫 우승에 대한 기대를 안겼다.
 
한편 이미림(NH투자증권)을 비롯해 이일희(볼빅), 이미향(KB금융그룹), 안선주(요넥스코리아), 펑산산(중국)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7위를 기록했다. 김효주(롯데)와 최나연(SK텔레콤)은 2타를 줄이며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1위인 호주 교포 리디아 고(캘러웨이)는 1언더파 71타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함께 공동 26위에 머물렀다.
 
'덤보' 전인지(하이트진로)는 허리 통증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박인비가 지난해 11월 26일 부산에서 열린 ING 생명 챔피언스 트로피 2015 프로암 대회에서 아이언샷을 치고 있다. 사진/갤럭시아에스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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