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은 -0%대 후반, 1인당 국민소득은 1만8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1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을 발표하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수정했기 때문에 성장률 전망치를 수정발표하지는 않겠지만 -0%대 성장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정부는 지난 1분기에 지난해 4분기 대비 0.1% 플러스 성장한데 이어 2분기에는 2.6%나 성장했기 때문에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1% 성장만 해도 -0%대 후반 성장률 달성은 충분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3분기 재정지출 확대가 우려됐으나 무리없이 재정이 투입될 전망"이라면서 "설비투자와 내수가 조금씩 회복될 조짐을 보여 3분기와 4분기는 전기 대비 1%대 성장을 넘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 1만9500달러에서 글로벌 금융위기로 올해말에는 1만5000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우려됐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1만8000달러 선에서 하락을 멈출 것으로 예상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한국경제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올해 성장률은 -1.8%, 1인당 GDP는 1만6354달러로 예측했다.
그러나 정부가 올 성장률을 -0%대 후반으로 대폭 올려잡으면서 1인당 GDP는 1만7000달러~1만8000달러 수준에서 하락을 멈추고, 정부의 기대대로 내년 4% 성장을 달성할 경우 내년에는 1인당 GDP가 다시 2만달러대로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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