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 부정승차 특별 합동단속 실시

지난해 지하철 1~4호선 부정승차자 2만명 넘어

입력 : 2016-03-06 오전 11:57:45
서울지하철과 인천지하철, 신분당선, 공항철도, 용인경전철, 의정부경전철 등 수도권 모든 지하철 노선에서 부정승차 집중 단속이 실시된다.
 
서울메트로는 수도권전철 8개 운영기관과 함께 올바른 지하철 이용문화 정착과 부정승차 근절을 위해 7~18일 2주간 120개 전 역에서 부정승차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서울메트로가 수도권전철 8개 운영기관과 함께 추진하는 것으로 수도권 전 노선에서 실시됨에 따라 단속 실효성을 높였다.
 
참여하는 수도권전철 운영기관은 서울메트로, 코레일, 서울도시철도공사, 인천교통공사, 서울9호선운영, 공항철도, 신분당선, 용인경전철, 의정부경전철이다.
 
지난해 서울메트로가 운영하는 1~4호선에서 적발한 부정 승차자는 2만1431명으로 징수한 부가금만 7억9400만원에 달한다.
 
경범죄처벌법과 여객운송약관에 따라 부정승차자로 적발되면 해당 구간 운임과 30배의 부가금을 합산한 금액을 내야 한다.
 
단속 대상은 ▲승차권 없이 열차를 이용하는 경우 ▲타인의 우대용 또는 할인 승차권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경우 ▲한 장의 승차권으로 여러명이 열차를 이용하는 경우 등이다.
 
서울메트로는 부정승차 단속 인력을 지원하기 위해 역 직원 외에도 본사 및 15개 서비스센터 직원을 시청역 등 주요 혼잡역에 배치할 방침이다.
 
단속과 더불어 주요 환승역 중 유동인구가 많은 왕십리역, 고속터미널역, 강남역에서 부정승차 예방을 위한 홍보 캠페인도 병행한다.
 
부정승차 예방 홍보 캠페인을 통해 일시적인 1회성 단속에 따른 처벌 효과보다 중장기적인 지하철 이용 문화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서울메트로 이정원 사장은 “특정기간을 정해 부정승차를 단속하기보다는 승객들 스스로가 의식을 가지고 올바른 지하철 이용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설 연휴가 끝난 지난달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지하철 광화문역에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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