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초등학교 저학년도 건강체력평가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6일 "현재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인 학생건강체력평가 대상을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정책연구를 통해 평가 종목과 기준 등을 개발할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내년부터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건강체력평가 대상 확대는 식생활 변화로 비만이나 체력 저하 학생이 늘면서 학교에서 학생들의 건강, 체력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초·중·고등학생의 지구력과 근력, 유연성 등을 평가하는 학생건강체력평가는 기존에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만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교육부는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체력검사를 받게 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의견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올해 초등학교 저학년용 건강체력 평가 종목, 기준 등을 개발하고 기존 초등학교 5학년 이상 건강체력평가 측정 기준 등도 개선할 방침이다.
학생건강체력평가는 체력장이라 불리던 기존의 신체능력검사를 대체해 지난 2009년 도입된 평가 시스템으로 체력장과 달리 심폐지구력, 근력, 유연성 등 학생 개개인의 건강체력을 측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평가 종목은 심폐지구력과 근력·근지구력, 유연성, 순발력, 체지방측정 등으로 5개 항목별로 선택할 수 있다.
지난 2012년 3월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도신초등학교에서 열린 '제1회 초등학교 팝스(PAPS) 등급별 교육장배 육상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전력질주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